두려운 것이 있다면 나는 무엇때문에 두려워하는 것인가.

걱정하는 것이 있다면 나는 무엇때문에 걱정을 하는 것인가.

어떻게 보면 다 다치지 않으려는 욕심, 모든 것들을 내 뜻대로 하고픈 욕심 때문인 것은 아닐까.

바꿔서 생각해 보면,

‘조금 다치면 어때’, ‘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어때’..라는 마음가짐을 가져본다면, 세상 만사가 좀 더 쉬워지지는 않을까.

완벽하게 하고자, 모든 것들을 ‘잘’ 하고자 하는 강박관념들 때문에 오히려 생각만 많아지고 숨만 가빠지는 것 같다.

때로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피어나는 아름다움이 있듯, 조금은 느슨해 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.

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아도,

괜.찮.다.

‘나’라는 사람의 이미지가 좋게 보이지 않아도,

괜.찮.다.

이런 것들도 받아들일 줄 아는 것이 어른이 되는 것이고

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.

(2014년 1월 7일)